하나대투증권은 국내 증시가 지난 2개월간 가격.기간 조정을 충분히 거친 만큼 4월부터는 다시 장기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는 "일본 문제는 최악의 상황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고 유럽 재정 리스크는 스페인까지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 불안은 지속되겠지만 급등 가능성은 낮고, 그동안 시장을 압박했던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이사는 "대내외 경기와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 수급개선이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코스피의 향후 3개월 전망치를 1,980~2,300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시장 추세가 상승으로 반전됐다는 판단하에 투자전략을 ''매수&보유''로 상향 조정했다.
양 이사는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자동차, 화학.정유업종은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이고 이익 모멘텀과 가격매력이 부각되는 은행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전기전자업종의 경우는 이익전망의 심리약화에도 상대적인 가격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금리인상 시기의 지연 가능성과 올해 실적이 상대적으로 나쁠 것으로 추정되는 보험주와 고유가와 일본 대지진의 악영향이 예상되는 운송업종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통신서비스와 유가상승 및 정부의 물가 억제정책이 악재로 작용할것으로 보이는 유틸리티업종에 대해서도 비중을 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