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91% "원자재값 올라 경영부담"

입력 2011-03-30 14:59   수정 2011-03-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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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중소업체 400곳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91.3%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경영에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의 92.3%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고 답했지만 가격 상승분의 일부라도 제품 단가에 반영한 업체는 37.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상분을 단가에 반영하지 못한 이유로는 ''매출감소 우려''(51.1%)를 꼽은 업체가 가장 많았고 ''납품을 받는 업체의 가격인상 거부''(42.9%), ''정부의 물가 안정책에 대한 부담''(3.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대기업에서 원자재를 구매하고 있는 중소업체의 경우에는 ''대기업의 일방적 가격 결정''(52.9%)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구매대금의 현급지급 의무화''(14.3%), ''대기업의 담합으로 높은 원자재가격 수준 지속''(11.8%)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원자재 조달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복수응답)으로는 ''원가절감''(45.5%), ''제품가격인상''(34.8%) 등을 제시한 업체가 많았다.

''판로확대''(19.8%), ''원자재 구매 거래처 다변화''(17.3%) 등도 유용한 대응책으 제시됐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은 ''원자재 구매 관련 자금지원확대''(37.8%)라고 밝힌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국제원자재 회사 설립''(16.5%), ''비축물량 확대''(16.0%), ''투기세력 및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 강화''(12.8%) 등의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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