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브랜드 가치 10대 소매유통 기업에 한국 기업은 한 곳도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브랜드가 북아메리카, 유럽, 아.태 시장을 대상으로 발표한 ''2011 베스트 소매유통(Retail) 브랜드''에 따르면 아.태 지역에서는 호주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울워스가 브랜드 가치 4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26억달러)가 2위에 올랐고 호주의 하비노먼(9억달러), 데이비드 존스(6억달러), 마이어(5억달러)가 3~5위에 들었다.
호주 브랜드가 상위 5개 중 4개를 차지했다.
6~10위에는 중국 가전 유통 수닝(5억달러), 중국 의류 브랜드 미터스방위(4억달러), 일본 전자유통 야마다 덴키(2억달러), 중국 가전 유통 궈메이(2억달러), 일본 슈퍼 체인 이토요카도(2억달러)가 랭크됐다.
10위권이 호주 4곳, 중국.일본 각 3곳으로, 한국 업체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인터브랜드는 각국의 내수 시장 규모가 브랜드 가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한국은 미국과 함께 모바일 기기, QR 코드(사각형의 격자무늬에 다양한 정보를 담은 코드) 등을 활용한 ''스마트 쇼핑''이 잘 구현된 시장으로, 국내유통업체도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 등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월마트(1천420억달러)가 작년보다 브랜드 가치가 8% 하락했음에도 3년째 수위를 지켰고 타깃(233억달러), 홈데포(203억달러), 베스트바이(188억달러), CVS/파머시(166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캐나다는 쇼퍼스 드럭 마트(26억달러), 영국은 테스코(101억달러), 프랑스는 까르푸(133억달러)가 각각 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