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

입력 2011-03-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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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논란을 불러 일으킨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됐습니다.
입지평가에서 밀양과 가덕도 모두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권영훈기자!!!

<앵커>
동남권 신공항 두 후보지에 대한 평가 결과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예상대로 밀양과 가덕도 모두 1단계 절대평가에서 탈락했습니다.

동남권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가 경제성과 공항운영, 사회환경 등 3개 분야별 총점을 합산한 결과 밀양은 39.9점, 가덕도는 38.3점으로 절대점수인 50점을 밑돌았습니다.

박창호 위원장은 "두 후보지 모두 불리한 지형조건으로 인해 환경훼손과 사업비가 과다하고 경제성이 미흡하여 공항입지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백지화를 염두에 두고 평가결과를 낸 것 아니냐''는 본 기자의 질문에 "20명의 평가위원들이 독립적으로 채점을 해서 합산한 결과라며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백지화됐습니다.

오후 5시에 김황식 국무총리가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합니다.

여기서 탈락 지역에 대한 지원책이나 유감 표명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로 해당 지자체와 정치권의 반발이 클텐데요?

<기자>
오늘 입지 선정 발표가 있기 전부터 백지화설이 나돌면서 영남권 민심은 들끓었는데요.

이번 신공항 건설 백지화로 그동안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위해 노력한 영남권 지자체와 정치권은 크게 반발하는 움직임입니다.

해당 지역내 신공항 추진위나 시민단체들은 영남권 생존권을 끊는 처사라며 대대적인 궐기대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인데요.

정부가 3년간 추진한 신공항 건설은 수포로 돌아간 셈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대통령에 대한 신뢰 추락은 물론 부산과 대구경북 등 지역 사회와 지역 정치인들의 반발로 국정 운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또, 해당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 정책당국인 국토해양부의 책임론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토해양부에서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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