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쌍끌이 매수'' 사흘만에 반등

입력 2011-04-08 16:53   수정 2011-04-08 16:55

<앵커>
어제까지 조정을 받은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덕인데요.

자세한 내용을 경제팀 이지은 기자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코스피 마감 지수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다시 반등해 2130선 턱 밑까지 올라왔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5.83포인트 오른 2127.97로 마감했습니다.

장이 열리고서 3.31포인트 하락한 채 출발했는데요.

예상이야 했지만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과 일본에 여진이 발생한 것이 부담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2130선까지 올라섰구요.

오후 들어 조금 주춤했습니다만,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투자자별로는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돋보인 하루였습니다.

오랜만에 기관이 뛰어들어 외국인과 함께 장을 이끌었구요.

외국인이 1050억 원 사면서 18일째 매수 우위를 지켰습니다.

이 중 600억 원 가량이 장 마감 동시호가 10분 간 들어왔구요.

기관 역시 7거래일 만에 83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366억 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겼습니다.


<앵커>
업종별로 흐름은 어땠나요?

<기자>
오늘은 떨어진 업종보다 오른 업종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건설 업종이 가장 많은 4.44% 올랐구요.

뒤따라 종이목재 2.31%, 서비스업 1.78%, 운송장비가 1.30%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의료정밀과 보험, 전기전자, 금융 업종 등은 부진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2.71%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구요.

보험이 1.08%, 전기전자 0.87%, 금융업이 0.79%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유독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LG화학이 1.70%, SK이노베이션은 0.99%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2.19% 떨어져 하락 폭이 꽤 컸구요.

신한지주와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KB금융도 1%가 넘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그럼 코스피 시장에서 흐름이 두드러졌던 종목들 좀 더 살펴볼까요?

<기자>
오늘 건설주, 특히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 흐름이 두드러졌죠.

중동 정세 불안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고, 2분기 해외 수주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돼선데요.

GS건설이 7.23%, 대림산업 6.82%, 현대건설이 6.06%나 뛰었습니다.

STX조선해양은 어제에 이어 4% 넘게 올랐습니다.

STX건설이 가진 STX 주식 51만주를 강만수 회장이 사들이면서 재무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죠.

또 SK는 대주주가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에다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11.95%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다시 80만 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어제 7분기 만에 영업이익 3조 원이 무너져서겠죠, 이틀째 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코스닥 지수는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은 오늘 지지부진했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0.77포인트 떨어진 534.2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장하면서 코스닥 지수는 2.29포인트 올랐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특히나 기관이 차익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인데요.

또 코스닥이 코스피 따라 과도하게 올랐다는 분석도 매도세를 부추겼습니다.

기관이 300억 원 가까이 순매도했구요.

이를 개인이 205억 원, 또 기관이 109억 원씩 받아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어땠나요?

<기자>
일단 출판 매체복제 업종의 하락 폭이 큰 편이었습니다.

출판 매체복제 업종은 1.92% 떨어졌구요.

반도체가 1.19%, 오락문화 1.18%, 기타서비스가 1.13% 하락했습니다.

이 와중에도 운송장비 부품 업종을 앞세워 몇몇 업종들은 꽤 올랐습니다.

운송장비 부품이 가장 많은 2.31% 올랐고, 음식료 담배 2.07%, 컴퓨터서비스 1.96% 상승했습니다.

일반전기전자와 디지털컨텐츠 업종도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구요.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네오위즈게임이 5.62%나 뛰어올랐습니다.

또 메가스터디 3.54%, 포스코 ICT 2.57%, 성우하이텍이 2.46% 순으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CJ E&M과 셀트리온, 동서, 에스에프에이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시장 소식들도 들어와있죠?

<기자>
얼마 전 초과이익공유제를 놓고 논란이 뜨거웠었죠.

이런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이익공유를 회피하기 위해 실적을 축소 공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얘기가 나왔는지 이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지수 기자 R>>


아시다시피 유럽중앙은행이 3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는 외국인 매매와 원자재값 상승, 원화 강세와도 맞물려 있는데요.

우리 증시에 미칠 영향을 이성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성민 기자 R>>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 시장도 살펴보죠.

<기자>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떨어졌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원 50전 내린 1083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리스크 통화를 거래하려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오늘 코스피 지수가 반등한 것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역외 세력의 달러 매도 규모가 커졌지만,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선 것인지 추가 하락은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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