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은 3일 내놓은 `2011년 수정 거시경제 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은 상반기 4.6%, 하반기 3.7%로 연간 4.2%를 기록하겠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연간 3.2%보다 1%포인트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연구원은 "국제 유가 및 원자재가격, 식품가격 등이 예상보다 크게 상승해 전망치를 올려잡았다"면서 "아울러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동안 억제돼 온 서비스 가격도 경기 정상화 등을 계기로 상승폭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연간 경제성장률은 4.4%로 지난해 10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연구원은 "상반기 4.0%, 하반기 4.7%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경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총수출은 신흥시장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호조에 따라 12.2% 증가, 총수입은 수출 관련 수입수요 등으로 11% 증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두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한 수치다.
경상수지는 수출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겠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도 늘어 지난해 10월 전망(200억달러)보다 흑자폭이 크게 축소된 120억달러를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선진국의 낮은 금리 지속 등으로 원화가 절상압력을 받아 전년보다 하락한 연평균 1,075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전망치를 토대로 "올해 거시경제정책은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고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환율 하락을 통한 물가상승 압력 완화를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추가 금리인상 등 정책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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