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 기준 62개 증권사의 잠정 순익은 2조8천여억원으로 전년보다 4.5% 줄었습니다.
영업이익도 3조1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5.1% 감소했습니다.
현대증권이 하이닉스반도체와의 구상권 청구에서 승소한 일회성 이익으로 2천9백여억원의 순익을 내 1위를 기록했고 대우증권(2천522억원)과 삼성증권(2천382억원), 하나대투증권(2천382억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국내 증권사로는 유진투자증권(-393억원)과 IBK투자증권(-75억원), 골든브릿지(-63억원), 애플투자(-52억원), 한맥투자증권(-28억원), 코리아RB(-3억원) 등이 적자를 냈고 외국계에서는 법인세 추가 납부가 물린 골드만삭스(-369억원)를 비롯해
RBS아시아(-142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88억원), 다이와(-72억원), BOS(-21억원), BNP파리바(-10억원) 등이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2010회계연도에 주식위탁매매 거래대금 감소로 수탁 수수료가 총 1천7백여억원 감소했다."며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수수료에 의존하다 보니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업계내 주식매매는 물론 IPO 등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수수료 인하 경쟁이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채권보유 증가 등으로 지난해 전체 증권사의 자산 총계는 전년대비 13% 증가한 199조9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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