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뱅크, 부실채권 1조원 처리한다

입력 2011-05-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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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대출 정상화를 위한 배드뱅크 1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이 배드뱅크 부담 비율을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개 은행들이 모두 6조4천억원에 달하는 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채권 가운데 1조 2천억원을 다음달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부실채권 처리를 위해 연합자산관리회사인 유암코와 은행들은 PEF 형태로 ''PF 배드뱅크 1호''를 만들어 오는 6월까지 1조원 정도를 사들인다는 계획입니다.

PF 배드뱅크는 신용공여한도 방식과 출자한도 방식으로 각각 6천억원이 조달됩니다.

배드뱅크는 8개 은행이 3개 그룹이 700억원에서 2천억원씩 출자를 하게 됩니다. 유암코도 750억원 이상을 신용공여 형태로 출자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부 은행들이 출자를 꺼리며 발을 빼고 있습니다. 배드뱅크 출자에 참여한 은행들도 부담 비율을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금감원 관계자
"은행별로 출자 비율에 대해 이견이 있어서. 일부 은행들이 빠지겠다고 해서. 외국계에서 빠진다고 해서"

금감원은 배드뱅크 1호의 추가 부담비율이 확정되면, 추가 PF 부실 문제도 PEF 형태의 2차, 3차 배드뱅크를 만들어 해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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