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센터장은 "본격적인 반등은 5월말에서 6월에 올 것"이라며 "현금도 매력적인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곽지문 센터장의 ''다음주 시장 전망'' 전문입니다
어수선한 5월의 황금연휴기간이 끝났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231p에서 고점을 찍고 하락전환하여 지난주말 2120p로 마감하였습니다.
단기간에 100p가 넘는 하락이고 7일중 6일간 하락하는 전형적인 하락파동이었습니다.
특히 주 후반 이틀동안은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를 하면서 우려감이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4월 한 달 내내 외국인들은 안정적인 순매수를 하였던 터라 갑작스러운 매도전환에 시장은 긴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여전히 남유럽 문제는 글로벌 경제의 두통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경제지표의 호전소식이 지속 나오고 있지만 시장은 남유럽의 재정 위기에 여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그리스의 채무재조정과 관련한 여러가지 루머들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주말에 갑작스럽게 발표된 이집트의 IMF 구제금융신청도 악재가 되었습니다.
비록 규모는 120억달러 수준으로 많지는 않지만 투자심리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들이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1조 6천억에 달하는 대규모 매도를 한 것은 이러한 리스크를 감안한 매도였다는 생각입니다.
글로벌 대규모 투자자금은 리스크를 가장 싫어합니다.
작은 위험의 냄새만 나더라도 일단 몸을 피하는 것이 헤지펀드의 속성입니다.
한국시장은 수익을 실현하기에 충분할만큼 오른 상태이고 따라서 리스크 헷지를 위해 대규모 매도를 하였다는 생각입니다.
아시아에서 한국만 유독 하락폭이 큰 것이 이런 이유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한국시장 매도가 오래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지난주말의 대규모 매도가 매도클라이막스일 수도 있습니다.
한국경제는 매우 역동적이며 시장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위험회피 심리가 약화되면 외국인들은 곧바로 한국을 재매수할 것입니다.
다음주부터 외국인들의 매도는 점차 약화될 것이며 따라서 시장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매도가 약화된다 하더라도 시장이 곧바로 상승추세로 전환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지수 고점에서 강한 매도자들이 출현하였으며 주요한 지지선을 차례로 이탈하고 있어 상승전환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시장은 급락에 따른 단기반등과 재하락의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지지선을 찾아갈 것입니다.
현재 유력한 지지선은 코스피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070p 수준입니다.
시간을 중시하는 기술적 보조지표들은 시장의 본격 반등이 5월말이나 6월초쯤에 시작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보수적 시각에서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습니다.
"쉬는 것도 투자다. 현금도 매우 매력적인 투자자산이다"라는 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하던 자동차주와 화학주가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조정에 들어갔지만 이들 종목군들은 여전히 매우 매력적인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이 상승추세로 전환하면 또 다시 선두에 나설 것입니다.
가장 매력적인 대표종목을 선별하는 혜안과 기술적 저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한편, 장기 조정을 받은 IT업종에 바닥을 암시하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IT업종의 경기전망에 대하여는 다소 엇갈린 분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반도체나 LCD패널가격의 상승전환은 중요한 매수신호중의 하나라는 판단입니다.
IT종목들의 기술적 흐름은 아직 좋지 않아서 본격적인 상승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장기적 시각에서 본다면 조정장에서의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주 시장도 여전히 불규칙한 등락을 할 것입니다.
뚜렷한 추세가 없는 시장에서 뇌동매매를 하면 크게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확고한 투자관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가장 좋은 주도주를 철저한 저점 분할매수한다든지, 아니면 시장이 상승추세로 전환할 때까지는 현금을 지키겠다는 원칙과 뚝심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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