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은 16일 오전 인력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물류산업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 방문은 "문제도 해법도 현장에 있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해야 한다.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 수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 가겠다"는 그의 평소 지론에 따른 것이다.
박 장관은 군포복합물류센터 관리동에서 물류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인력난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물류는 모든 산업의 혈관으로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우리 경제의 구석구석을 활력 넘치고 건강하게 만드는 생명수이자 일자리 창출의 보고"라며 "물류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것이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류산업은 기술 발전과 일자리 창출이 상승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모범 사례"라면서 "국가경쟁력의 원천인 물류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류인력 양성 등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현장에 나온 것은 과시용이 아니라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파악하기 위한 진정성이 담겨있다.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여러 건의 사항 중 한두 가지라도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군포복합물류센터에 있는 대한통운㈜ 남부사업소에 들러 사업장 현황을 청취하고 물류 시설을 둘러보며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또 "물류업종 특성상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이 근골격계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사업자들이 산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됐던 감세정책 등 기재부 관련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고용장관으로 일자리 현장에 나온만큼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세제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을 꾀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집값 인상 보다는 전ㆍ월세가 인상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 14일 ''일자리 현장 지원단'' 발족식에 참석한 뒤 독산동 금형 산업단지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활발하게 현장을 찾아왔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8일 발표한 2011년 물류인력 수급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물류기업 중 39.2%가 인력 부족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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