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로 사흘째 하락

입력 2011-05-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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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2100선 초반까지 내려갔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0포인트(0.75%) 하락한 2104.1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유럽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약세 출발한 뒤 장중 2097까지 밀려 한달여만에 21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5128억원의 순매도로 사흘째 매도를 이어간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94억원, 681억원 매수에 나섰지만 낙폭을 줄이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478계약 순매도하며 5572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시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정별로는 은행과 건설업이 2% 이상 급락한 가운데 철강금속, 증권, 운수창고,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 대부분이 1% 이상 하락한 반면 섬유의복 유통 음식료 등 일부 업종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1.64%)를 비롯해 현대차(-2.40%), 기아차(-2.50%), 현대모비스(-1.19%) 등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으며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도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강세 반전으로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STX조선해양은 STX유럽의 흑자전환 소식에 사흘 만에 반등했다.

엔씨소프트는 신규 게임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틀째 올랐으며 과학벨트가 대전으로 결정되면서 세종시에 토지를 보유한 영보화학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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