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생존해도 ''흔들''

입력 2011-05-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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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축은행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들의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실적 악화 저축은행들의 추가 매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저축은행 25개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실적을 내놨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11곳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자산규모 상위사인 솔로몬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이 682억원, 196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부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 PF대출 여파가 컸습니다.

대영, 신민, 푸른, 스마트저축은행 4개사의 PF대출 연체율은 30~40%대에 이릅니다.

문제는 위기가 현재 진행형이란 겁니다.

<전화인터뷰> A증권사 은행담당 연구원
"(부실이)어느 정도 선인지 잘 모른다. 얼마나 손실을 더 처리를 해야하는지를 정확히 모르니까..1분기 실적이 나왔다는 것은 과거다. 그때는 그랬는데 한 분기 지났는데 더 나빠질 수도 있는 거고.."

지난해말 기준 저축은행 PF대출 잔액 규모는 12조원으로 추가 부실을 걱정해야 합니다.

이 경우 실적 악화 저축은행들이 기존 영업정지 7개 저축은행과 함께 추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수 후보들은 부실을 털어낸 영업정지 저축은행과 추가 매물 사이에서 저울질에 나설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예금보험공사 관계자
"시장에서 자율적 M&A는 클린화 부분에 대해서 인수자의 판단이 들어가야하고 리스크를 떠안는다는 판단할 수 있을 것 같고.."

공시한 실적까지 믿지 못할 정도로 신뢰를 잃어버린 저축은행 업계.

추가 인수합병이 이어지면서 대대적인 지형도 변화까지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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