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시즌 5라운드 22일 스페인서 개막

입력 2011-05-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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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2011시즌 5라운드 결선 레이스가 22일 밤 9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카탈루냐 서킷에서 열리는 이번 5라운드 경기는 4.655㎞의 서킷 66바퀴(총길이 307.104㎞)를 돌아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 역시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의 우승 여부다.

앞서 열린 4라운드 가운데 3승을 거둔 페텔은 지난 시즌 마지막 2개 대회에서도 모두 우승을 차지, 최근 6개 대회에서 5번이나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나머지 한 번도 2위에 올라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 이후 새로운 ''F1 황제''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카탈루냐 서킷은 비시즌에 많은 드라이버들이 연습 주행을 주로 하는 곳이라 변수가 적은 편이고 추월도 어렵기 때문에 예선 성적대로 결선 순위가 굳어지는 경우가 잦다.

최근 10년간 예선 1위를 차지한 선수가 결선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런 면에서 올해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예선 1위를 놓친 적이 없는 페텔의 강세가 유력하다.

페텔에 맞설 선수로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와 페텔의 레드불 팀 동료 마크 웨버(호주) 정도가 꼽힌다.

특히 이번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는 유럽 은행 방코 산탄데르는 페라리도 후원하고 있어 페라리 소속 알론소는 스페인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스페인 대회 우승자 웨버는 올해 개막전이었던 3월 호주 대회 5위를 시작으로 4위-3위-2위로 한 단계씩 성적이 올라가 이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이번이 우승할 차례다.

이번 시즌 네 차례 경주에서 기권-9위-8위-12위로 부진해 주위로부터 은퇴 압박을 받고 있는 슈마허는 카탈루냐 서킷에서 6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려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1995년과 1996년 우승에 이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회 연속 스페인에서 정상을 지킨 슈마허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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