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이후 외국인의 매도액만 1조3천억원이 넘습니다.
여기에 다이와증권의 하반기 화학 시장이 둔화될 것이란 연구보고서까지 나오면서 오전 11시26분 현재 화학업종은 어제보다 0.8% 떨어졌고 다이와증권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바꾼 호남석유와 ''수익률하회''로 낮춘 한화케미칼은 3.5% 가까이 빠졌습니다.
화학주의 이러한 흐름은 주도주 양대산맥이던 자동차주가 최근 부진에서 탈출한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실제 자동차주는 한.EU FTA 발효와 2.3분기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조금이라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 투자자들이 저점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화학주는 좀처럼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정아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학업종의 부진에 대해 수급공백에 따른 나타나는 단기적인 현상으로 봐야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업종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경기부양이 끝나가고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이 좀처럼 긴축을 풀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그간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올랐던 화학업종을 두고 차익실현에 나선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화학주는 보합세를 나타나겠지만 유가하락에 따른 이익을 업고 화학주들의 펀더멘털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6월부터는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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