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작은 실수도 조심해야”

입력 2011-05-2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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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위스 로잔을 방문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귀국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더 이상 올라갈 필요가 없다”며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이 긴 여정으로 인한 피로를 뒤로하고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 이후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작년부터 지금까지 굴곡은 있었지만 상승세로 쭉 잘 왔어요. 지금 이 시점에서 더 이상 올라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건희 회장은 그러나 동계올림픽 유치가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작은 실수도 해서는 안되는 만큼, 자만은 금물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대신 절대 실수를 하면 안된다. 실수는 안된다. 우리 쪽에서 ''다 됐다''하고 떠들어 버리면 IOC 위원들이 조금 그런 게 있거든요. 그런데서 삐딱해 버리면 분위기가 싹 바뀔 수 있으니까...”

이건희 회장은 또 태크니컬 브리핑 이후 만난 IOC 위원들로부터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좋은 반응이 참 많았습니다. 내가 가만히 있는 데도 저쪽에서 먼저 와서 ‘축하한다’, ‘됐다’...특히 여성 두 분(김연아 선수, 나승연 평창유치위원회 대변인)이 나오셨죠. 그 두 사람이 좋았다. 그런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오늘로 서초동 삼성 사옥에 출근한 지 한 달이 되는 이건희 회장은 조직 분위기에 변화는 없냐는 질문에 “긴장들은 좀 안되겠습니까”라며 밝게 웃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다음달 말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최종 결정되는 남아프라카공화국 더반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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