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사들이 양호한 2010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한 것과 대조적으로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부진의 원인으로는 높은 자동차 손해율과 위축된 투자심리가 꼽히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2010회계연도에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대한생명도 전년보다 순이익이 15%가량 늘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보험권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호실적은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보험업종 지수는 지난 2월초 고점에 비해 12%이상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주가하락의 주원인으로 자동차 손해율 상승과 투자심리 저하를 꼽았습니다
인터뷰) 지태현 LIG증권 선임 연구원
"보험사 실적이 좋지 않았다 . 자동차손해율 때문이다.그래서 정부에서는 요율 인상 대신에 자동차손해율 개선안이란것을 내놨다"
실제 2010년 자동차 손해율은 80%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이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약화시켰다는 분석또한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인찬 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 팀장
"금리 인상이 생각보다 지연되면서 금리인상이 호재인 보험주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보장성 보험에 대한 실적 전망이 좋지 않은것도 투자심리 위축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송인찬 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 팀장
"보장성보험에 대한 향후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삼성화재를 비롯한 주요 보험사들은 보장성 보험보다 마진이 적은 저축성 보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습니다.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보험사들의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데다 장기적 성장성이 부각되지 못했기 때문에 최근 주가하락은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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