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동차 엔진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유성기업 아산공장의 파업이 일주일째 지속되면서 자동차산업의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의 경찰병력을 대폭 증파해 조금전 오후 4시를 기해 공권력을 전격 투입시켰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유은길 기자!!
<질문1> 공장안으로 공권력이 투입 된 것 같은데, 현장 상황이 어떤가요?
<유은길>
네, 유성기업 아산공장 파업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네, 일주일째 공장을 점거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유성기업 아산공장에 조금전인 오늘 오후 4시 경찰 병력이 전격 투입됐습니다.
이번 작전에는 어제 아산공장 주변에 배치된 15개 전.의경 중대 외에 서울경찰청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16개 중대 등 모두 31개 중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3시경 "노사간 대화가 결렬되면 공권력 투입 절차를 밟게 된다"고 말해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습니다.
따라서 이곳은 오늘 오후 일촉즉발의 전쟁터를 방불케할 정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오후 4시 경찰 투입이 전격 단행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사측의 협조로 걷어낸 공장 철조망 15m 사이 통로를 이용해 선발대를 공장안에 진입시켜 공장을 점거중인 노조원들을 해산시키고 있습니다.
공장안에서는 유성기업 공장 노조원 5백여명이 계속 점거 농성을 벌이며 저항했으나 경찰은 이들을 서서히 압박해 하나둘씩 밖으로 끌어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단은 경찰과 노조원들간 별다른 물리적 충돌이나 시설물 파괴행위 등은 벌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다수의 노조원들이 생산공장안으로 들어가 물러서지 않고 있어 해산과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정문으로도 진입하기 위해 속속 경찰력을 집중시켰으며 노조 사수대 100여명이 구호와 노래를 제창하며 한동한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여러대의 물대포와 헬기 등을 동원해 배치하는 등 전격 투입을 위한 준비를 끝내고 투입 명령을 기다렸습니다.
공장앞에는 수십명의 노조 사수대가 정문을 지키고 있었고 그 앞 길목에는 수백명의 경찰들이 진을 치고 언제든 공장안으로 진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어제밤부터 불법 공장 점거를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라는 방송을 계속 내보냈고 이에 맞서 노조는 노동투쟁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파업을 지속해 남북간 심리전 대치상황을 연상시키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서울경찰청 소속 특수기동대 간부들이 직접 공장 주변을 돌며 공권력 투입 작전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노조 집행부 2명에 대한 체포영장과 노조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검거작전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질문2> 결국 유성기업 노사간의 교섭결과가 중요한 상황이었는데요, 오늘도 교섭이 열렸지만 결렬됐다구요?
<유은길>
네, 유성기업 노사는 오늘 오후 2시 어제에 이어 다시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생산 차질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먼저 직장폐쇄를 풀면 업무에 복귀해 교섭을 벌여 주간연속2교대제 근무를 관철시킨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가 먼저 공장 불법점거를 풀어야 하고 주간연속2교대제 즉각 실시는 어렵다는 입장을 계속 주장하면서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앞서 유성기업 노조와 금속노조는 오늘 오후 1시 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권력 투입은 사태 해결이 아닌 악화라며 경찰의 공장 진입 준비를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지금의 사태는 완성차업체들이 주간연속2교대제 근무를 사전에 막기 위해 하청업체인 유성기업 노조를 압박하는 것이라며 주간연속2교대제와 월급제 주장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논란이 된 근로자 평균 연봉 7천만원에 대해 이들은 25년이상 근속에 10시간 이상 주야간 풀로 근무해야 받는 연봉 7천만원을 일반화시킨 사측의 주장은 억지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월급이 아닌 시급으로 돈을 받고 주간단위로 야간근무를 맞교대하는 현재의 근무제는 반드시 주간연속2교대제로 바꿔야하는 사안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성기업은 올초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 도입을 놓고 노사가 첨예한 대립을 빚어왔습니다.
노조는 지난 18일 생산 라인을 점거한 채 파업을 시작했고, 사측은 아산공장과 영동공장에 대해 직장폐쇄 조치를 취해 생산이 전면 중단되면서 이번 사태가 시작됐습니다.
사측은 현장에 관리직을 투입해 생산 재개를 시도했지만, 조합원 등 5백여명은 폐쇄된 공장 정문을 뚫고 생산라인 등 공장 전체를 점거한 채 파업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유성기업 노사간 입장차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결국 오늘 공권력 투입이 전격 이뤄지게 됐습니다.
한편 유시영 유성기업 사장은 공권력 투입이 이뤄진뒤 공장으로 들어와 기자들에게 “관리직을 총동원해 오늘 저녁부터라도 기계 점검을 해서 최대한 빨리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노사간 교섭이 끝나지 않은데다 기계 정상가동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제품 생산 정상화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유성기업 아산공장 파업현장에서
WOWTV NEWS, 유은길입니다.
자동차 엔진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유성기업 아산공장의 파업이 일주일째 지속되면서 자동차산업의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의 경찰병력을 대폭 증파해 조금전 오후 4시를 기해 공권력을 전격 투입시켰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유은길 기자!!
<질문1> 공장안으로 공권력이 투입 된 것 같은데, 현장 상황이 어떤가요?
<유은길>
네, 유성기업 아산공장 파업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네, 일주일째 공장을 점거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유성기업 아산공장에 조금전인 오늘 오후 4시 경찰 병력이 전격 투입됐습니다.
이번 작전에는 어제 아산공장 주변에 배치된 15개 전.의경 중대 외에 서울경찰청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16개 중대 등 모두 31개 중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3시경 "노사간 대화가 결렬되면 공권력 투입 절차를 밟게 된다"고 말해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습니다.
따라서 이곳은 오늘 오후 일촉즉발의 전쟁터를 방불케할 정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오후 4시 경찰 투입이 전격 단행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사측의 협조로 걷어낸 공장 철조망 15m 사이 통로를 이용해 선발대를 공장안에 진입시켜 공장을 점거중인 노조원들을 해산시키고 있습니다.
공장안에서는 유성기업 공장 노조원 5백여명이 계속 점거 농성을 벌이며 저항했으나 경찰은 이들을 서서히 압박해 하나둘씩 밖으로 끌어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단은 경찰과 노조원들간 별다른 물리적 충돌이나 시설물 파괴행위 등은 벌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다수의 노조원들이 생산공장안으로 들어가 물러서지 않고 있어 해산과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정문으로도 진입하기 위해 속속 경찰력을 집중시켰으며 노조 사수대 100여명이 구호와 노래를 제창하며 한동한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여러대의 물대포와 헬기 등을 동원해 배치하는 등 전격 투입을 위한 준비를 끝내고 투입 명령을 기다렸습니다.
공장앞에는 수십명의 노조 사수대가 정문을 지키고 있었고 그 앞 길목에는 수백명의 경찰들이 진을 치고 언제든 공장안으로 진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어제밤부터 불법 공장 점거를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라는 방송을 계속 내보냈고 이에 맞서 노조는 노동투쟁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파업을 지속해 남북간 심리전 대치상황을 연상시키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서울경찰청 소속 특수기동대 간부들이 직접 공장 주변을 돌며 공권력 투입 작전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노조 집행부 2명에 대한 체포영장과 노조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검거작전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질문2> 결국 유성기업 노사간의 교섭결과가 중요한 상황이었는데요, 오늘도 교섭이 열렸지만 결렬됐다구요?
<유은길>
네, 유성기업 노사는 오늘 오후 2시 어제에 이어 다시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생산 차질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먼저 직장폐쇄를 풀면 업무에 복귀해 교섭을 벌여 주간연속2교대제 근무를 관철시킨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가 먼저 공장 불법점거를 풀어야 하고 주간연속2교대제 즉각 실시는 어렵다는 입장을 계속 주장하면서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앞서 유성기업 노조와 금속노조는 오늘 오후 1시 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권력 투입은 사태 해결이 아닌 악화라며 경찰의 공장 진입 준비를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지금의 사태는 완성차업체들이 주간연속2교대제 근무를 사전에 막기 위해 하청업체인 유성기업 노조를 압박하는 것이라며 주간연속2교대제와 월급제 주장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논란이 된 근로자 평균 연봉 7천만원에 대해 이들은 25년이상 근속에 10시간 이상 주야간 풀로 근무해야 받는 연봉 7천만원을 일반화시킨 사측의 주장은 억지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월급이 아닌 시급으로 돈을 받고 주간단위로 야간근무를 맞교대하는 현재의 근무제는 반드시 주간연속2교대제로 바꿔야하는 사안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성기업은 올초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 도입을 놓고 노사가 첨예한 대립을 빚어왔습니다.
노조는 지난 18일 생산 라인을 점거한 채 파업을 시작했고, 사측은 아산공장과 영동공장에 대해 직장폐쇄 조치를 취해 생산이 전면 중단되면서 이번 사태가 시작됐습니다.
사측은 현장에 관리직을 투입해 생산 재개를 시도했지만, 조합원 등 5백여명은 폐쇄된 공장 정문을 뚫고 생산라인 등 공장 전체를 점거한 채 파업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유성기업 노사간 입장차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결국 오늘 공권력 투입이 전격 이뤄지게 됐습니다.
한편 유시영 유성기업 사장은 공권력 투입이 이뤄진뒤 공장으로 들어와 기자들에게 “관리직을 총동원해 오늘 저녁부터라도 기계 점검을 해서 최대한 빨리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노사간 교섭이 끝나지 않은데다 기계 정상가동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제품 생산 정상화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유성기업 아산공장 파업현장에서
WOWTV NEWS,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