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새내기주'' 특성상 호된 신고식을 치르는 셈이다.
26일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말 이후 신규 상장된 5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이 -1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모가 2배 수준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퓨쳐를 제외하면, 나머지 4개 종목은 공모가보다 평균 16.2%나 떨어졌다.
전날 상장한 방송 송출 대행업체 KMH는 공모가의 90% 수준에서 시초가를 형성하고서 곧바로 가격 제한폭까지 내렸다. 종가는 7천270원으로, 이는 공모가 9천500원보다 23.5% 낮은 가격이다.
화학섬유 제조업체인 티케이케미칼은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23.0% 하락했고, 한진중공업 계열 토목 엔지니어링 회사인 한국종합기술은 17.6%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1조원짜리 `대어''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골프존도 0.70% 떨어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에 "새로 상장한 종목이 시장 상황과 맞물려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공모 이전에 들어와 있던 물량이 빠져나가면서 주가 변동성을 더욱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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