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역사적 신고가였던 2231포인트에서 수요일 종가기준 2035포인트 까지 빠졌다면 대략 9% 남짓 조정을 보인 것 같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음봉에서 거래가 실리고 양봉에서는 거래가 줄어들고 있으며 음봉에서 미결제약정이 실리고 양봉에서 미결제약정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시장은 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2차 양적완화의 종료를 앞두고 유동성 수축을 두려워하는 외인들의 이탈이 주요 원인이고 여기에 미국 정부에서도 긴축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데다가 그리스의 채무조정에 대비해서 유로존의 은행들도 자본 확충이 어느 정도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의 유동성 수축은 분명 고려할 수 있는 위험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목요일 새벽 유로존의 모습을 보면 은행주들이 급등하는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유로존의 위기를 대변하는 지표로서 은행주들의 움직임이 중요했었는데, 은행주들이 급등을 했다면 유로존의 위기만큼은 어느 정도 피크아웃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하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은행주들이 상승으로 전환한 까닭은 물론, 피치사(社)의 보고서 때문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독일의 2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의 경우 보유 중인 그리스 국채와 관련해서 어떠한 스트레스 상황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로 인해 코메르츠방크는 이날 6% 넘는 상승을 했다면 피치의 보고서가 유럽의 은행주들을 상승시킨 이유가 충분할 것이다.
피치사는 그리스의 국가 부도사태가 있더라도 독일 및 다른 유럽 은행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최대 50%의 채무조정에도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만약 50%까지 헤어컷이 진행될 경우 유로존의 은행들은 즉각 자본 확충에 들어가야만 하고 그로 인해 유동성의 수축으로 인한 작은 금융경색이 다시 올 수도 있다고 주장해왔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필자의 생각은 50% 수준의 채무조정에 대해 유로존의 은행들이 잘 견디어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스럽지만 신뢰할 수 있는 국제 신용평가사가 그렇게 판단을 했다고 한다면 어쨌거나 시장에서는 그리스 문제라고 했던 고질적 악재의 해소로 인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주가하락이 진행되면 누구나 고통을 받게 된다.
오죽하면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주식시장에서 얻는 수익은 고통의 댓가라고 했을까?
하지만 걱정하던 그리스 위기가 굳이 은행들의 위기로 전이되지 않는다면 설령 그리스의 채무조정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도 그리 걱정할 이유는 되지 않을 것이다.
시장의 우려감 중에 하나가 해결될 조짐을 보인다면 그만큼 바닥도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글. 박문환 동양종금증권 강남프라임센터 팀장>
그러나 애석하게도 음봉에서 거래가 실리고 양봉에서는 거래가 줄어들고 있으며 음봉에서 미결제약정이 실리고 양봉에서 미결제약정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시장은 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2차 양적완화의 종료를 앞두고 유동성 수축을 두려워하는 외인들의 이탈이 주요 원인이고 여기에 미국 정부에서도 긴축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데다가 그리스의 채무조정에 대비해서 유로존의 은행들도 자본 확충이 어느 정도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의 유동성 수축은 분명 고려할 수 있는 위험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목요일 새벽 유로존의 모습을 보면 은행주들이 급등하는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유로존의 위기를 대변하는 지표로서 은행주들의 움직임이 중요했었는데, 은행주들이 급등을 했다면 유로존의 위기만큼은 어느 정도 피크아웃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하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은행주들이 상승으로 전환한 까닭은 물론, 피치사(社)의 보고서 때문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독일의 2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의 경우 보유 중인 그리스 국채와 관련해서 어떠한 스트레스 상황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로 인해 코메르츠방크는 이날 6% 넘는 상승을 했다면 피치의 보고서가 유럽의 은행주들을 상승시킨 이유가 충분할 것이다.
피치사는 그리스의 국가 부도사태가 있더라도 독일 및 다른 유럽 은행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최대 50%의 채무조정에도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만약 50%까지 헤어컷이 진행될 경우 유로존의 은행들은 즉각 자본 확충에 들어가야만 하고 그로 인해 유동성의 수축으로 인한 작은 금융경색이 다시 올 수도 있다고 주장해왔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필자의 생각은 50% 수준의 채무조정에 대해 유로존의 은행들이 잘 견디어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스럽지만 신뢰할 수 있는 국제 신용평가사가 그렇게 판단을 했다고 한다면 어쨌거나 시장에서는 그리스 문제라고 했던 고질적 악재의 해소로 인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주가하락이 진행되면 누구나 고통을 받게 된다.
오죽하면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주식시장에서 얻는 수익은 고통의 댓가라고 했을까?
하지만 걱정하던 그리스 위기가 굳이 은행들의 위기로 전이되지 않는다면 설령 그리스의 채무조정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도 그리 걱정할 이유는 되지 않을 것이다.
시장의 우려감 중에 하나가 해결될 조짐을 보인다면 그만큼 바닥도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글. 박문환 동양종금증권 강남프라임센터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