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2 종료..글로벌 자금 흐름은?

입력 2011-05-29 10:36   수정 2011-05-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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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증시는 외국인들의 자금 향방에 따라 울고 웃었는데요.

글로벌 자금의 유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다음달이면 종료됩니다.

양적 완화 종료가 무엇을 의미하고, 이에 따른 국내 증시의 영향은 무엇인지 김민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양적 완화란, 쉽게 말해 시장에 돈을 푸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국가가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앙은행을 통해 국채매입 등으로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겁니다.

미국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 정책으로 지금까지 경제를 지탱해 왔습니다. 지난 2009년 1조 7천억 달러를 시장에 한 차례 풀었고, 지난해 말 다시 6천억 달러를 푸는 2차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근데 이 정책이 다음달이면 종료되는데, 이는 미국이 시장에 추가적으로 돈을 더 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세계 경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우리 증시도 예외는 아닙니다.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자금이 풍부해야만 이른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우리나라와 같은 시장에 외국인들의 투자 비중이 늘어나는 겁니다.

때문에 2차 양적완화 종료가 글로벌 유동성의 강도를 약화시킬 것인지, 아님 큰 변화가 없을 것인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시장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외국인 자금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책 종료가 시장에 풀려 있는 자금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미국 연준에서는 QE2가 끝나더라도 곧바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재매각 한다든지 그러지 않기로 결정이 났기 때문에, 달러 유동성이 크게 후퇴하는 것은 아니다."

또 이미 정책의 종료가 지난 4월 공언된 만큼, 그 동안 시장에서는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했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다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지난 1차 양적완화 종료 이후,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유동성 강도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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