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88% "3D TV 화질 만족"

입력 2011-05-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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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부분 소비자들이 3D TV 화질에 만족감을 느끼고, 셔터안경에도 큰 저항없이 적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미국 소비자단체인 ''디지털 홈엔터테인먼트 그룹''이 발표한 ''홈 엔터테인먼트 새 세상에 대한 집중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3D TV 사용자 3천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8%의 응답자가 3D 화질을 좋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1%는 2D 화질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또 3D 홈 엔터테인먼트의 대부분이 2D 콘텐츠보다 낫다고 평가했고, 가장 선호하는 3D 프로그램으로는 블루레이 장편 영화를 꼽았다.

3D TV 소유자를 대상으로 설문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깜박거림 및 비싼 가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안경과 관련해선, 미국 소비자들의 경우 셔터안경 방식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83%의 응답자가 3D 안경을 착용하기 위해 준비할 시간이 필요 없었거나 몇 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조사 대상 중 74%는 두 개 이상 안경을 소유하고 있었고, 33%는 TV 구매 당시 추가 안경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정에 비치된 셔터안경은 평균 2.38개였다.

3D TV 소유자 10명 중 7명은 블루레이 3D 플레이어를 함께 사용하고 있었고, 44%는 TV를 구매하며 함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산 것으로 조사됐다.

3D TV 소유자의 86%는 남성이었고, 평균 나이는 51세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소득은 9만9천달러였다.

이들 가운데 90%는 거실 등 공간에 전 가족이 사용할 수 있도록 3D TV를 설치했고, 50인치 이상 대형 3D TV 보유 비율도 89%에 달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3D TV 소유자들이 3D 경험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이들은 화질과 가격, 콘텐츠에 모두 만족하고 있었고, 이는 홈 3D 엔터테인먼트의 미래가 아주 밝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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