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대한 지원 안에 대해서 또다시 유럽 수뇌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유로존의 의사결정은 만장일치가 대부분 채택되고 있기 때문에 뭔가 중요한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의견조율의 시간이 필요하다.
조지 소로스가 조언을 했던 것처럼 유로존은 시작부터 정치적 통합을 이루지 못했었기 때문에 의사 결정에 시간이 걸린다는 중대한 결함을 안고 태어났다.
잘 가던 주가가 주초에 무너졌던 이유도 결국 그리스 해법에 대한 불확실성의 증가가 주된 원인이었다.
1년여를 끌어왔던 그리스 문제가 소위 <프렌치 플랜>이라고 하는 해법을 찾았었다.
플렌치 플랜은 지난 해 5월 약속한 1100억 유로의 구제금융 이외에 IMF와 유로존이 추가로 대출을 제공하고 민간 투자자들도 자발적인 롤오버를 지원하자는 것의 취지였다.
그야말로 어렵게 합의점을 겨우 이끌어 냈었는데 그마저 국제 신용평가사의 “디폴트로 간주하겠다.”는 단 한 마디에 여지없이 무너져버렸다.
그리스 채권에 대한 논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은행 노출도가 큰 프랑스는 다시 공공자금의 활용을 주장하기 시작했고 독일은 민간 자본의 참여를 다시 촉구하고 있으며 ECB는 <프렌치 플랜>에 대해 디폴트로 인정이 될 경우 더 큰 재앙이 생길 수 있다는 말만 반복할 뿐 딱히 대안제시도 못하고 있는 상태다.
목요일 새벽 버냉키가 “하반기에는 일시적 충격이 제거되고 일자리 수도 늘고 경기도 활기를 되찾게 되겠지만 예기치 못한 경기 침체가 재개될 경우 3차 양적완화도 불사하겠다.”고 하면서 침체된 시장에 선물을 주었지만 과연 주말에 있을 예정인 유로 정상들의 긴급 회동에서 얼마나 모든 유로존의 이해관계에 맞는 그리스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스의 해결책으로서 필자가 그동안 주장했던 것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ECB나 EFSF가 직접 그리스의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브래디 식 해법이었다.
ECB나 EFSF가 직접 그리스 채권을 매입하는 것은 독일에서 완강한 거부를 하고 있다. 도덕적 헤이에 빠지게 되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이유다.
일부 수정된 브래디 식 해법 역시 신용평가사에서 이미 경고를 한 상태다.
독일과 프랑스의 구미에 맞으면서도 ECB와 IMF 등의 생각에 반하지 않으면서 국제 신용평가사의 디폴트 위협에도 맞설 수 있는 그런 방법이 과연 있을까?
쉽게 찾을 수 없다면...시장은 그날그날의 재료에 휘둘리며 당분간 등락을 거듭하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유지될 공산이 크다.
<글. 박문환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3470 target=_blank>동양종금증권 강남프라임센터 팀장>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