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한 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입력 2011-08-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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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석유제품의 국내 소비가 다소 줄어든 반면 수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량은 2억1천876만3천 배럴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5% 늘었으며, 수출 금액은 258억 달러로 67.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작년 상반기 품목별 수출 실적에서 7위였던 석유제품은 올해 선박과 반도체에 이어 3위로 올라섰고, 증가율로는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석유제품 수출 금액은 원유 수입금액의 53%에 해당하며, 수출 물량은 원유 수입물량의 47%에 맞먹는 것이라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수출과 반대로 석유제품 국내 소비량은 상반기 3억8천342만9천 배럴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0.4%), 경유(-3.3%), 액화석유가스(LPG)(-10.9%), 벙커C유(-13.3%), 등유(-4.4%) 등 나프타(3.8%)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소비가 감소했다.

지경부는 "산업용(-1.6%), 발전용(-22.6%), 수송용(-2.0%), 가정·상업용(-2.9%) 등 전 부문에 걸쳐 국내 소비가 감소했다"며 "고유가가 소비 감소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반기 원유 수입 물량은 4억5천900만 배럴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0%, 수입 금액은 485억 달러로 46.4%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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