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임금회복 무산, 노조반발 심화

입력 2011-08-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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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산업노조가 내일 전국 신입행원 5천명을 모아 신입행원 임금 회복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입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신입직원 임금차별 해소방안을 발표했지만 금융노조는 오히려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입행원의 임금회복 문제가 정부의 가이드라인 제시로 해결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초임 연봉을 20% 삭감한 상태에서 기존 직원의 임금은 낮게 인상하고 신입직원의 임금은 높게 인상하는 단계적 해소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금융노조는 이번 방안이 오히려 신입직원 초임을 영구적으로 삭감하는 정책이라고 반발합니다.

인터뷰> 금융산업노조 관계자
“실제 그 자료를 보면 어떤 문구가 있냐면, 초임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돼 있어요. 그것은 지금 삭감된 임금은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겁니다. 앞으로 들어오는 신입직원들도 20%삭감된 임금을 계속해서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삭감됐던 신입행원의 임금도 전부 소급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금융산업노조 관계자
“100% 환급해야 합니다. 이건 잘못된 정책이에요. 그 동안 삭감됐던 임금도 원상회복해야 됩니다. 모두 지급해야 돼요”

대기업에 이어 지방은행들의 초임까지 회복되자 시중은행들도 임금삭감을 완화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가 새롭게 정책을 내놓자 임금원상회복의 길은 더 멀어졌습니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이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과의 교섭에서 정부의 정책으로 완전한 임금회복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갈등해소의 기미는 더욱 보이지 않게 됐습니다.

금융노조는 내일 KBS 88체육관에 모여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금융공기업 신입직원들까지 합세한 대규모 집회를 가집니다.

또 사용자측이 신입직원 연봉을 완전히 회복하지 않으면 9월로 예고한 총파업까지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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