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브이 꺾은 암탉의 도전은 어디까지?

입력 2011-08-08 14:34

태권브이 꺾은 암탉의 도전은 어디까지?

<HTML>
<HEAD>
<TITLE></TITLE>
<META name=GENERATOR content="TAGFREE Active Designer v1.7">
</HEAD>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73만명을 돌파하며 한국애니메이션사에 새역사를 썼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관객수 73만3천433명을 동원하며 한국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순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로보트 태권 브이(디지털 복원판, 2007)의 72만 관객 동원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흥행 신기록은 개봉초부터 예정돼 있었다. 개봉 주 최다 관객 동원과 최단 기간 50만 관객 돌파로 일찌감치 신기록의 청신호가 켜졌던 것.

이번 기록은 국내외 블록버스터 영화들과의 흥행 경쟁 속에서 달성한 성과라 특별한 각별하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들어서도 관객몰이가 계속되는 추세를 비춰, 이번 주중에는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오랜 숙원이기도 한 100만 관객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흥행코드는 무엇이었을까? 흥행세 뒤에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한국적 색채가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2D 애니메이션 그림 등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눈물짓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웃음과 감동이 제대로 어우러진 수작이라는 평이 퍼져나가면서 애니메이션=어린이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

실제 직장인들도 볼 수 있는 저녁시간 대 상영 회차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의 글들이 쇄도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자연스레 성인 관객층까지 아우르며 가족 영화로서 폭넓은 관객 동원력을 발휘하고 있다.

총제작비 50억원 가량이 투입된 마당을 나온 암탉은 100만부가 팔린 황선미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이의 모험담으로 배우 문소리와 유승호가 각각 목소리 연기를 했다.

</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