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위원장 "기관투자자 역할 증대"

입력 2011-08-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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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하자, 금융위원회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오늘 오전 증권업계 CEO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현장에 김민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전 10시, 금융위원회 11층 회의실로 증권업계 CEO들이 모여듭니다.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을 면치 못하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현장의 얘기를 듣고자 오늘 아침 긴급하게 연락을 돌렸습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을 비롯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증권사 사장 5명과 자산운용사 대표 3명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일시적인 시장의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말로 운을 뗐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금융구조 자체가 건전한 만큼 지나친 걱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석동 금융위원장
"단기적인 충격이 있을지라도 근본적인 경제구조나 시스템이 대단히 건강하기 떄문에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도록"


김 위원장은 또 우리나라가 외국과 달리 확고한 투자대상이 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만큼 자본시장을 잘 지키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역할 확대에 대한 얘기도 논의됐습니다. 현재 시장이 외국인의 움직임에 크게 좌우되는데 연기금의 역할을 키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한편 증권사 CEO들은 손해가 일정비율을 넘으면 무조건 팔게 돼 있는 로스컷 규정이 지금과 같은 폭락 시장에서 지수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며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더불어 펀드와 관련해서도 세제 혜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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