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갈 때 돈버는 법 있다더니... '잉?'

입력 2011-08-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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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8월 1일 ELW 예탁금제도 개설, 홍보 부족해



- 보증금제도 이후 ELW 거래량 급감



- 5원으로 1천원 대박..남의 이야기?



은행원 A씨는 지수가 하락할 때 옵션이나 ELW, ELS등의 파생상품을 사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주변에서 들었다.



A씨는 1천만원 정도의 펀드에 넣었던 자금을 가지고 폭락장에 내려가면 수익을 내는 ELW`풋`을 사기로 했다.</P>
<P>ELW의 경우 주식과 똑같이 거래할 수 있다하여 `하면 되겠지`하고 컴퓨터를 켰다.</P>
<P>



</P>
<P>하지만 아무리 거래를 시작하려해도 할 수 없었다.</P>
<P>다름아닌 지난 1일부터 ELW에 증거금제도가 새로 적용됐기 때문이다.</P>
<P>8월 1일 부로 최소한 1천500만원은 있어야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부품꿈을 꿨던 A씨는 낙담했다.



금융당국은 변동성이 커 `개미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ELW시장을 제재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예탁금제도를 신설했다.



ELW 신규 투자시 1500만원의 기본예탁금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A씨의 경우처럼 새롭게 ELW 시장에 들어서려는 소액 투자자들로도 불똥이 튀면서 이들의 진입 문턱만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ELW는 선물옵션과 달리 원금 이상으로 손실이 날 수 없는 구조"라며 "단지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예탁금 제도를 도입한다는 것은 `예탁금·증거금` 개념과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ELW 상품의 진입문턱이 높아지면서 거래량은 급감했다.



어제(9일) ELW시장의 전체 거래대금은 증거금제도도입이전의 평균거래대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8월 1일을 기점으로 7거래일동안의 평균 거래량을 살펴보면 7월 21일에서 7월 29일까지 거래량은 50억주였고 8월1일부터 8월9일까지의 거래량은 49억주였다.



숫자상으로는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 듯보이지만 8월 이후에 변동성장세가 시작됐고 이런 시기에 ELW의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거래가 급격히 줄었다고 볼 수 있다.



변동성 장세에서 적은 투자금으로 최대의 수익을 내고 싶어도 소액투자자들의 거래기회를 막아놓은 셈이다.



5원짜리가 1천원을 넘었다는둥, 폭락장에서 50배의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는 개미들에겐 남의 나라 이야기로 들릴 수 밖에 없다.</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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