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우윳값 마라톤 협상..막판 결렬

<앵커> 어제 오후 5시에 재개된 낙농농가와 우유업체 간 10차 추가협상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낙농농가들이 예고했던 대로 우유 원유 공급은 일단 중단된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서연 기자.

<기자> 네. 어제 오후 5시에 시작된 최종담판은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면서 꼬박 하룻동안 협상을 이어가다가 결렬됐습니다.

양측은 현재 2시부터 다시 시작된 협상은 양측의 내부 의견 조율을 위해 잠시 정회한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만 해도 양측이 의견차를 해소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좀 진전된 내용이 있나요?

<기자> 네. 다행히도 현재 양측은 정부가 제시한 리터당 130원을 중심으로 의견차를 점차 좁혀가고 있습니다.

우선 리터당 173원을 고수해온 낙농협도 160원까지 양보했고 리터당 81원이 마지노선이라던 우유업체들도 120원까지 물러섰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물론 유통업계도 협상의 극적 타결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가격 인상폭의 적용시기를 놓고 양측은 여전히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데요,

낙농협은 인상된 가격을 즉시 적용하길 원하지만 우유업체는 최소 한달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가 내놓은 중재안엔 체세포수 2등급 원유 프리미엄을 2배로 인상하겠단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요,

쉽게 말해 그동안 위생 품질이 우수한 원유에 얹어줬던 프리미엄을 늘려주겠단 얘깁니다.

이 부분에 대한 양측의 내부 의견이 아직 통일되지 않아 협상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한편 협상이 어떻게 타결되든 인상폭에만 차이가 있을 뿐 우유의 생산원가 상승은 불가피해졌는데요,

정부는 우유업체 측에 제품판매가격에 원가 상승분 반영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