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체 근육을 키우는 중량운동, 어깨부상의 가능성도 크다.
많은 남성들이 팔뚝이나 가슴근육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다. 헬스를 하며 무거운 중력운동을 견뎌내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근육이 커지는 과정은 근육에 과부하를 줘 근육속의 근섬유를 발달시키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근육은 이런 과부하게 적응하면서 더 큰 저항에 대응하기 위해 발달하게 된다. 그러나 강한 압박으로 인해 조직이 눌리면서 근육이 찢어지거나, 어깨 관절 사이에 근육의 일부가 끼이는 부상이 생길 수도 있다. 운동기교가 부족하거나 관절낭 주변의 건(힘줄)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생한다.
척추관절전문 안양 튼튼병원 관절센터 배주한 원장은 "헬스 중에 어깨 통증은 주로 근육과 관절부위의 건의 이상이 많다. 근육 부상은 삼각근(어깨 부근의 근육) 운동시에 자주 일어나는데 근육이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부상이 많으며, 어깨 관절에 팔을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하는 극상근이 끼면서 극상근을 보호하고 있는 활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어깨 충돌 증후군도 적지 않다 ."고 설명한다.
한편 건이나 근육강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이 앞서 좀 더 빠르게, 파워풀한 운동을 하려고 욕심을 내다가 근육이 찢어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어깨를 덮고 있는 삼각근의 부상이 흔한데 덤벨프레스, 레터럴레이즈 같은 운동을 할때 근육이 찢어지거나 늘어날 수 있다. 벤치 프레스의 경우에는 대흉근 부상의 원인이 된다.
- 다치고도 아픈 줄 모를 수도, 심한 경우 회복이 불가능 할 수 있어.
근육을 연결하는 힘줄이 어깨 관절속에서 마찰이 심해지면 미세하게 찢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때는 팔을 들어올리기가 힘들고 통증이 따르게 되는데, 이것을 운동부족으로 방치하면 상황이 심각해진다. 때로 근육은 일부가 찢어진다고 하더라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어깨나 가슴주변의 다른 근육이 그 부분을 대신해 움직이는 신체의 보상작용 때문에 팔을 들어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안양 튼튼병원 배주한 원장은 "크지 않은 근육 파열은 운동을 몇 주 쉬는 것으로도 자연적인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큰 범위의 근육파열인 경우에는 수술적인 봉합이 필요할 수 있다. 더불어 만약 건(힘줄)이 붙어 있는 근육이 찢어졌다면 빠른 치료가 필요한데 찢어진 부위가 지방 조직으로 변하거나 말려올라가 버려 회복이 어렵기 때문이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팔을 들어올리는 회전근개에 염증이 지속되면 근육속에 칼슘이 침착되어 덩어리가 생길 수도 있다. 이 덩어리는 상당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만약 회전근개의 염증이나 덩어리의 문제라면 체외 충격파 시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피부의 바깥쪽에서 환부로 충격파를 쏴 새로운 조직과 혈관의 생성을 돕는다. 일주일에 한번 3~5회 정도 시술을 받게 된다.
그러나 회전근개나 건의 손상이 심하다면 복원을 위해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하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약 1cm 정도의 절개구를 통해 렌즈가 달린 내시경을 삽입한 후 시술 부위를
직접 모니터로 관찰하면서 끊어진 근육이나 건의 복원 수술을 한다. 수술 후 2~3일 정도면 퇴원이 가능하지만, 약 6주간은 회복기간으로 생각해야 한다.
- 중량운동을 할 때, 바른 자세 유지가 중요.
헬스에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운동과 바른 자세다.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우선 가벼운 중량으로 준비운동을 한다. 또한 헬스 기구를 사용한 어깨 운동을 할 때는 어깨를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 자칫 팔로 기구를 밀어 올리게 되면 어깨 관절이 서로 밀리는 형태가 되어 쉽게 어깨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한다.
만약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면 2주 정도는 부상부위에 중량운동을 금지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을 주로 하다가 아주 가벼운 중량부터 서서히 들기 시작한다. 운동 도중에 통증이 오면 중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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