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집 마련에 9년 걸려..월세 거주 20% 돌파

입력 2011-08-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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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는 데 9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이 11일 발표한 201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국민이 가구주가 된 이후 처음으로 주택을 사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8.48년으로 나타났다.

최초 주택 마련 기간은 2006년 조사에서는 8.07년, 2008년 조사에서는 8.31년으로 지난해까지 계속 길어지는 추세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첫 주택을 구입하는 데 평균 9.01년이 걸려 전국에서 가장 오랜 기간이 소요됐다.

수도권 첫 주택 마련 기간은 2006년에는 7.90년, 2008년에는 8.96년이었다.

광역시는 8.94년, 도 지역은 7.53년으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택을 처음 구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짧았다.

내집 마련이 필요하다는 가구는 전체 조사 대상자의 83.65%에 이르렀지만 연령대별 격차가 뚜렷했다.

40대 미만에서는 79.88%에 그친 반면 40대는 80.32%,50대는 85.12%, 60세 이상은 88.30%로 나이가 들수록 자가 보유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주형태별로는 주택시장의 침체로 월세 거주의 비중이 20%를 넘어선 반면 자가 거주와 전세 거주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다.

한편 1인 가구의 비중은 2008년 15.9%에서 2010년 18.0%로, 2인 가구의 비중은 2008년 24.2%에서 2010년 24.9%로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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