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과 같이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을 틈타 불공정거래 행위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이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감시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 접수된 불공정거래 신고 건수는 모두 374건.
지난해에 비해 무려 65%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파생상품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건수는 63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같은 신고건수의 증가는 그간 수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ELW 시장의 확대와 관련 있습니다. ELW 관련 신고건수는 전체 파생상품 가운데 90% 이상을 차지해 절대적입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ELW 거래의 핵심인 유동성 공급자 LP가 호가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때 제시하지 않은 데 대한 신고가 대부분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불공정거래 관련 신고건수가 모두 증가했습니다. 허위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고의적으로 움직이는 시세조종 관련 신고가 전체적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최욱 한국거래소 감리부장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능화되고 있는 불공정거래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모니터링 적중률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금감원 역시 최근 불안한 증시를 틈타 악성루머 등을 유포해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불공정거래행위가 포착되면 즉시 조사에 착수하고 적발된 혐의사항을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이성민 기자>
다양한 상품만큼이나 불공정거래 행위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어설픈 예방 활동 보다는 건전한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감시활동이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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