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내년 예산 엄격하게 검토"

입력 2011-08-17 19:03   수정 2011-08-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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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엄격하게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생발전`을 위해서도 모든 부처가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편성을 어느 해보다 깐깐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글로벌 재정위기를 교훈삼아 내년 예산을 엄격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입에는 쓰지만 몸에는 좋은 보약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재정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엄격하게 검토해 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각 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박 장관의 발언은 2013년으로 앞당겨진 균형재정 목표 달성을 위해, 그리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쏟아지는 정치권의 요구를 최대한 막겠다는 정부 차원의 의지로 해석됩니다.

박 장관은 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중소기업 기술인력 보호 육성 방안`에 대해선 올해 초 대기업의 기술인력 빼가기 사태를 예로 들며 불공정 행위에 엄중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더 나은 근로조건을 찾아가는 것을 막기 어려운 현실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 기술인력의 이직을 제한하기보다는 안정적인 공급체계와 장기 근무여건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특성화고 취업지원 강화, 장기 근속자 인센티브 부여 등 중소기업의 기술인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해 올해 하반기부터 실행합니다.

박재완 장관은 `중소기업 인력 보호 육성 방안`과 같은 안건이 `공생발전`에 시의적절한 정책이라며, 모든 부처가 노력해 줄 것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15세기 이탈리아 메디치가가 예술, 과학, 상업 등 이질적 역량을 모아 `르네상스`라는 새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모든 부처가 열린 자세로 지혜를 모아야..."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균형재정과 공생발전이 국정운영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정책적 노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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