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주파수경매 눈치작전 치열..최종결과 늦어질 듯

입력 2011-08-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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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가 어제에 이어 오늘(18일)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1.8기가헤르츠가 누구 손에 넘어가느냐가 최대 관심일텐데, 현재까지 진행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SK텔레콤KT가 1.8㎓를 놓고 이른바 `쩐의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오늘 역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번 경매는 2.1과 1.8㎓, 800㎒ 3개 대역의 주파수를 놓고 최고 입찰가가 낙찰될 때까지 라운드를 거듭하는 `동시오름입찰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2.1기가는 어제 보도한 대로 LG유플러스가 가져갔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경매가 진행되는 각 라운드 마다 경매에 참여하는 SK텔레콤과 KT에게 최고 입찰가격을 알려주고 다음 라운드의 최소 입찰가(전 라운드 최고 입찰가의 1%)를 결정한 뒤 사업자에게 알리고요.

사업자들은 30분 안에 각사 대표에게 허가받은 전화로 통화를 해서 다음 라운드를 진행할 것인지 아닌지를 논의한 뒤 경매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SK텔레콤과 KT는 계속 1.8㎓ 대역의 가격을 올리며 경쟁할 수도 있고 한쪽이 800㎒ 대역으로 선회하거나 입찰을 아예 포기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오늘 1.8기가헤르츠 경매는 4921억원 12라운드로 시작돼 열번의 라운드를 거쳐 현재 최저가대비 982억원 상승한 5437억원으로 올라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경매는 내일 22라운드로 시작해 계속되는데요.

방통위와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사전에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주파수 가치를 산정했고 그 계산에 따라 경매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최저경쟁가격보다 3000억원 가량 오른 7000억원대에서 경매를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다만 사업자들이 워낙 최소금액으로 입찰하고 있어서 이번 경매의 최종 결과는 내일 늦은 시간이나 다음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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