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바닥, 다음주가 중요하다

입력 2011-08-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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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에 급락한 미국 증시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또 한번의 바닥을 찍은 ‘쌍바닥’이라는 기술적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문제는 쌍바닥을 찍고 주가가 반등할 것인가 아니면 밑에 바닥이 또 있냐는 것인데요. 다음주 주가 움직임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간밤 다우지수가 3%넘게 떨어지면서 1만 1천선이 무너졌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일 1만 700대를 보인 이후 또 한번의 최저점을 찍었습니다. 이른바 쌍바닥입니다.

통상 쌍바닥 후에는 반등한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적인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
“현 상황에서 악재로 지난 9일에 이미 한 번 폭락을 경험했기 때문에 새로운 악재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비슷한 가격까지 떨어지면 반등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쌍바닥이라는 표현을 한다.”

지수가 반등하면 그 상승의 힘은 장기간 지속됐던 경험이 이번 하락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두 번의 하락으로 바닥이 다져진 만큼 증시에도 힘이 생겼다는 반응입니다.

이런 쌍바닥 분석은 통상적인 예가 아닐수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경기 불안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며 유럽의 위기도 지속되고 있어 쌍바닥 이후 지표의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내 시장의 사정도 미국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국내 기업의 펀더맨탈에는 문제가 없다는 시장의 반응에 이번 주 들어 반등에 성공했지만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다시 곤두박질치며 쌍바닥을 보였습니다.

쌍바닥 이후 주가는 다음주에 달렸습니다. 다음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이 예정된 만큼 시장은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
“정부의 정책적 카드가 나와야 한다.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완화와 같은 것을 실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 시장 심리가 바뀔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벤트로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쌍바닥이후 반등한다고 해도 불안감이 여전한 만큼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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