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70선 하회…"외국인 14일째 매도"

코스닥 지수가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 우려로 이틀째 하락하며 470선밑으로 내려갔다.

22일 코스닥 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8.75포인트(-1.84%) 내린 465.90에 거래를 마쳐 6거래일만에 다시 47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지수는 해외 증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며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이 확대됐다.

지난주 모건스탠리와 JP모건에 이어서 핌코의 빌그로스 회장이 미국과 유럽 경제가 더블딥에 가까워졌다고 경고한데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이 111억원 순매도하며 1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9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이 15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저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 제약 잔기전자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비금속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등 최근 급락장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업종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젬백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관련주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포스코켐텍이 11.11% 급락한 것을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 메가스터디 씨앤케이인터 CJ E&M 등이 7~8%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소식에 대아티아이, 세명전기, 미주제강 등 파이프 및 철도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자전거 관련주도 경기침체기에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