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용등급 강등..영향 거의 없어

입력 2011-08-24 18:40   수정 2011-08-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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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했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선진국들의 도미노 등급강등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단계 하향조정했습니다.

대규모 재정적자와 국가부채에 올초 일본 열도를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사고가 일본의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의 신용등급까지 떨어지자 다음 차례는 프랑스 등 유럽국가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본의 등급 강등을 이미 예고된 악재라고 평가하며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S&P가 이미 일본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데다 무디스도 여러차례 등급조정 가능성을 밝혀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본 국채의 90% 정도를 일본 국민들이 보유하고 있어 급작스런 자금회수에따른 채무불이행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더욱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엔화 가치가 급격히 추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시장 혼란이나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 약화와 같은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실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 자체의 신용평가사도 이미 일본의 등급강등을 경고해왔다며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무디스는 지난 5월 우리 정부와 연례협의를 마쳤고 피치와 S&P는 각각 9월과 10월 한국을 방문합니다.

무디스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적이 있고 피치와 S&P도 경제회복세와 외환건전성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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