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다항공 "여승무원 알몸 검사 사실과 달라"

입력 2011-08-2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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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승무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알몸 신체검사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루다항공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가루다항공은 반박 자료를 통해 속옷 위아래를 모두 입고 담요를 덮은 상태에서 검사를 실시했으며 알몸이 드러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해당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인도네시아 남성 의사와 가루다항공 여직원이 함께 자리했으며 문신과 보형물 검사는 대부분 항공사가 실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해당 의사도 성명문을 통해 응시자들이 실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병이나 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지를 검사하기 위한 과정이었으며 의사로서 전문적인 기준에 따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가루다항공은 한국인 여승무원 지원자들에게 속옷 하의만 남기고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가슴을 만져보는 방식으로 신체검사를 했다는 한 언론 매체의 보도로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가루다항공은 해당 기사를 게재한 기자를 대상으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항공은 지난 6월말 한국인 여승무원 채용 공고를 냈으며 서류 전형과 1차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 2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신체검사를 실시해 22명을 최종 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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