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6일 잭슨홀 회의 불참..미 양적완화 정책 항의

중국이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남발에 항의하는 뜻으로 오는 26일 미국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의 연례 회의에 불참키로 했다고 중국의 국제금융보를 인용, 홍콩의 문회보가 24일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례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소리없는 항의`의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세계 경제의 고비 때마다 시장에 영향을 끼쳐왔던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새로운 양적 완화 정책 등 경기부양 정책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어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은 연준이 양적 완화 정책을 펴면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유동성 확대로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이 보유한 3조 달러 상당의 외환보유고도 자산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점도 중국이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을 꺼리는 이유로 지적된다.

잭슨홀 회의는 원래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학계 인사들이 모여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학술회의적 성격이 짙었으나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연설을 통해 2차 양적완화(QE2) 등 중요한 정책을 내놓으면서 큰 관심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