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 세계 첫 기준을 제시한다”

입력 2011-08-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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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는 한국의 세브란스병원이 ‘연세 세브란스 다빈치 라이브 2011‘를 개최하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로봇수술 적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실시간 로봇 수술장면을 3D 입체영상으로 라이브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세브란스병원이 매년 주관하는 ‘연세 세브란스 다빈치 라이브’ 심포지엄은 올해가 5번째로 25일부터 27일까지 병원 6층 은명대강당과 세미나실 등에 8개의 라이브수술을 3D로 중계하며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인도, 쿠웨이트, 홍콩, 일본, 중국 등 세계 10여 개국에서 600여명의 의사들이 참가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 톱클래스의 로봇수술 선도 기관으로서 세계 처음으로 로봇수술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밝히고,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의 적응질환을 발표했다.

위암의 경우 로봇수술이 일반 복강경 수술보다 배우는 의사의 수술수준이 안정단계에 들어서는 기간이 평균 8건(범위 6~18건)으로 복강경의 약 50건에 비해 절반 이하로 짧고, 수술 후 두 환자군에 대하여 수술 후 5일 내 퇴원하는 비율(clinical pathway : 수술 후 5일 퇴원기준)도 복강경 수술은 50%이하(48.8%)인데 반면 로봇수술의 경우 60% 이상(61.0%)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혈량도 로봇수술이 복강경수술 및 일반 개복 수술보다 38~67% 가량 적은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갑상선암 및 측경부 림프절 전이’는 집도의에 따라 수술예후의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고난도 술기로 분류되어 자격신임위원회를 통해 관련 술기능력 등을 인정받은 의사에게만 제한적으로 수술을 허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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