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파업 몸살

입력 2011-08-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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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권이 잇따른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 노조의 파업에 이어 이번엔 금융산업노조가 총파업을 경고하는 진군대회를 벌였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금융계가 연이은 노사갈등으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세계 금융권 역사상 유례없는 최장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SC제일은행은 두달동안 임금을 받지 못한 노조원들이 9월부터 업무로 복귀해 태업을 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태업을 하게 되면 고객불편이 더 심해지고, 은행 이미지까지 타격을 입기 때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이제는 금융권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금융산업노조는 9월 이후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조원 2만여명을 모아 대규모 진군대회를 가졌습니다.

신입행원 초임 원상회복 문제해결을 틀어막고 있는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문호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정권이 나서서 신입직원 초임을 20%나 삭감시켰습니다. 분명히 한시적으로 한다고 약속했었는데 이렇게 영구히 갖고 가겠다고 합니다. 우리 금융노동자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금융노동자는 끈질기게 싸워 갈 것입니다.”

사측은 신입행원 임금문제는 은행별로 풀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금융산업 사용자연맹 관계자
“초임삭감이 2009년도에 있을 때 각 은행별로 은행 상황에 맞게 노사합의를 통해서 시행을 한 거잖아요. 일률적으로 다 똑같은 것도 아니고 합의내용 자체가… 삭감자체를 은행별로 했으니까 풀어가는 문제도 은행별로 상황이 다 다를 것 아닙니까?”

금융노조는 9월 중순까지 추가교섭을 진행하고 교섭이 결렬될 경우 이르면 9월 말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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