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물가 겁난다

입력 2011-08-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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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가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의 4.7%를 뛰어넘어 올해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의 주범은 농산물로 여름철 지속된 비로 필요한 물량이 시장에 풀리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름세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5일 물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태풍과 장기간 지속된 호우피해 여파로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금값 상승세도 지속하고 있어 8월 물가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음달 1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만약 5%를 넘어선다면 5% 선이 무너지는 것은 근 3년만인 셈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30일 국무회의를 통해 각 관계부처의 미시 대책들을 취합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매주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해 온 물가 관계장관회의의 안건들을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루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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