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배역의 진화 '실장님에서 본부장으로'

입력 2011-08-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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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최지우의 실땅님 대사 이후 실장님 시대가 한동안 지속됐다면 이제는 본부장이 드라마 속 대세로 자리잡았다.



최근 종영한 MBC 내 마음이 들리니의 차동주(김재원 분), MBC 미스리플리의 송유현(유천 분)은 극중에서 재벌 2,3세의 젊고 유망한 본부장 역을 맡았다.



이런 가운데 실장님을 대신한 본부장 바람에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세 편에 나오는 본부장 4명을 모아 본부장F4라고 칭하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MBC 불굴의 며느리의 문신우(박윤재 분), SBS 여인의 향기 강지욱(이동욱 분), 보스를 지켜라 차지헌(지성 분), 차무원(재중 분) 등 각기 다른 개성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 이들이 그 주인공.</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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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며느리 문신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매일 안방극장을 책임지는 퀸스그룹의 본부장이다. 그는 본부장으로 자리매김한지 가장 오래된 본부장F4의 실세로, 공부와 일에서 빈틈없는 완벽주의자이기도 하지만 섬세함과 자상함으로 주부들을 공략한다.



문신우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과부(신애라 분)에게 사랑에 빠져 귀여운 애정공세를 펼치며 일편단심 사랑을 하고 있어 아줌마팬들이 TV앞을 떠나지 못하게 꽉 잡고 있다.



SBS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의 2명의 본부장도 마찬가지. 차지헌, 차무원도 C그룹 경영전략1, 2팀의 본부장으로 제각각의 업무처리 및 연애스타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SBS 주말극 여인의 향기의 강지욱은 라인투어의 본부장으로 만사에 무관심하며 의욕이 없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로 인해 일과 사랑에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스타일로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속 본부장이 단골 캐릭터가 되는 것을 보면, 요즘의 대세는 본부장이라고 할 수 있다"며 "배역의 직책도 하나의 트렌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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