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와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아시아증시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800선 밑으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안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발 ‘고용쇼크’가 아시아에도 여지없이 불어닥쳤습니다.
지난 주,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급등했지만 고용지표가 작년 9월 이후 최악으로 나오며 경기 둔화 우려가 되살아난 것입니다.
여기에다 미 주택당국이 모기지담보권 손실과 관련해 은행들을 무더기로 제소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 주 세계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달 초중반에 유럽 주요 국가들의 대규모 국채 만기일이 예정돼 있다는 사실도 불안감을 더했습니다.
오늘 코스피의 1800선이 무너진 것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투자 주체별로는 특히 투자심리가 위축된 외국인과 차익실현에 나선 기관이 각각 3300억원, 4300억원씩을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개인이 7천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8일에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돼 있고, FOMC 회의도 앞두고 있는만큼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조만간 증시가 다시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코스닥도 14포인트 떨어진 480.3에 거래를 마쳤고 원-달러 환율은 5.8원 오른 1068.8원을 기록했습니다.
WOW-TV NEWS 안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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