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물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대기업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실물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9.5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 간담회)>
"물가상승세가 계속되고 수출과 산업생산이 둔화 조짐을 보이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30대 그룹이 하반기에 투자와 고용을 크게 확대하겠다고 약속해 기쁘다며 기업은 국부의 원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특히 기업 관련 개혁법안을 빠른 시일내에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부가 추진중인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과세는 기업인들의 걱정을 반영해 소급입법과 중복과세를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물가 고공행진으로 원가상승 압박이 있는 만큼 정부는 수급조절과 유통구조 개선 등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정부가 공생발전과 동반성장을 강조하며 대기업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정부의 정책 기조가 변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9.5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 간담회)>
"정부의 친기업 정책기조에 변함이 없습니다. 친기업 정책기조가 일자리를 만들고 국부를 늘리는 지름길입니다"
박 장관은 다만 기업은 단순히 주주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경영자와 근로자, 협력기업, 심지어 주변의 자영업자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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