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최근 대외 악재로 인한 국내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서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우려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외화나 재정의 건전성이 탄탄한 만큼 충격이 가장 적을 것이라는 얘깁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김석동 위원장은 먼저 이번 글로벌 위기가 지난 2008년 위기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세계 각 국의 재정 위기에서 비롯됐기 때문입니다.
실물 경제에도 급격하진 않더라도 시간을 두고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석동 금융위원장
" 이번의 상황은 재정위기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물의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당히 시간을 두고 길게 우리 세계
경제 전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봅니다."
때문에 대응 방식도 달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금융 부문에서의 건전성도 중요하지만, 실물 경기 위축에 대한 대응 방
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국내 시장이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경제 여건이 좋은 만큼 대응을 해 나가는 데 다양한 정책을 구사할 여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석동 금융위원장
"외환 부문이라든지, 은행의 건전성이라든지 재정의 건전성. 금리와 환율 정책에서 상당한 탄력성을 가지고 있는 거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상황이 좋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이런 어려움이 오더라도 가장 충격을 적게 받는 나라가 한국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더불어 최근 주식시장이 대외 악재들로 인해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 금융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차분한 대응도 당부했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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