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동시 만기일..증시 영향 제한적

입력 2011-09-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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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내일로 다가 오면서 국내시장의 움직임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금통위의 기준 금리 인상 여부와 오바마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도 예정돼 있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는 네 마녀의 심술이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만기일이면 매도 물량이 큰 폭으로 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곤 했지만 이번 만기일만큼은 매물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물을 사고 선물을 파는 매수차익잔고가 줄어든 반면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들이는 매도차익잔고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9월6일 기준 순차익잔고 -4.2조)

자연히 매도차익잔고는 청산되고 매수차익잔고는 추가로 늘어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만기일마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로 시장을 압박하던 외국인의 영향력도 이번 만기일에는 줄어들 공산이 큽니다.

<인터뷰>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최근 외국인 차익거래의 경우 일부 인덱스펀드들의 소규모 스위칭 매도에 한정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당연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매물 규모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논의됩니다.

<이성민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로 일부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현재로선 동결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에 영향을 미칠만한 주요 변수가 몰려 있어 섣불리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화폐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동시만기일과 금통위의 영향이 시장에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3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부안에 따라 국내외 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앞둔 시점에서 경계심리 확산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다만 미국의 경기부양 대책에 이어 각국이 정책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주 초반 불안한 시장의 흐름은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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