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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0세 시대, 노후 대책을 업그레이드 하라(1)</P>
<P>"은퇴 후 30년? 이제 은퇴 후 50년이다!"</P>
<P>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010년 기준 대한민국의 100세 이상 고령자의 숫자는 1836으로 10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10년 간 전세계 100세 인구가 약 2배 정도 증가했음을 고려하면 우리 나라의 100세인들이 얼마나 빠르게 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제 우리의 노후 준비도 평균수명 80년이 아니라 100세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고려대 박유성 교수팀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의학의 발달을 고려했을 때 베이비부머의 맏형인 1958년생 생존자 중 절반 가까이는 97세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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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제 절반 정도 왔을 뿐이다.</P>
<P>‘80살까지 살 줄 알고 먹고 살 거리를 준비했는데 100살까지 살면 남은 20년은 어떻게 살지?’ 길어진 노후를 위해 젊은 시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다. 문제는 우리는 생각보다 더 오래 살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거기에 맞는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 직장인 평균 은퇴 연령이 57세라고 해도 100세 시대에는 이제 겨우 인생의 반환점을 갓 돌았을 뿐이다. 게다가 직장에서 은퇴하면서 50년짜리 먹거리를 구비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답은 분명하다. 우리가 사회에 나가 현역활동을 하기 위해 학교에 다니며 약 20여 년간 준비를 한 것처럼 인생의 후반전을 위해서도 그 이상의 준비가 필요하다.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은퇴하더라도 이후에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떻게 살지에 대해 고민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설사 인생 전반전에 다소의 실패를 겪었더라도 이를 거울 삼아 후반전 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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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익선(早早益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P>
<P>100세 시대 노후 준비는 빨리 시작할수록 유리하다. 적은 금액이라도 소득의 일정금액을 노후 준비 자금으로 따로 떼어 가능한 오래 운용해야 한다. 투자 가능 기간이 길수록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간에 꺼내어 쓰지 못하게 연금과 같은 강제 저축형 상품으로 안전장치를 달아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같은 노후 대비 제도는 필수이다. 국민연금의 경우, 죽을 때까지 물가상승률을 고려해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득이 없는 가정 주부들도 가능한 일찍 가입해서 연금 수급 자격을 갖추는 것이 좋다. </P>
<P>돈을 모으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자기계발을 통해서 현역으로 일하는 기간을 늘리는 것이다. 지금 있는 직장에서 오래 일하는 것은 물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소득을 창출하는 업에 종사해야 한다. 여기에는 금전적 문제 뿐 아니라 건강에 대한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사회의 일원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건강한 육체와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 </P>
<P>많은 사람들이 100세 시대를 걱정한다. 언론에선 재앙이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100세 시대는 인류에게 주어진 또 한 번의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는 매일 매일 인생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설사 지금까지 그린 그림이 맘에 들지 않았다 해도 얼른 마음을 추스리고 다음 그림을 구상한다면 두 번째 캔버스엔 내 인생의 명작을 남길 수도 있을 것이다. </P>
<P>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은퇴교육센터 전용우 선임연구원(yw.jeon@miraeass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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