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오바마 부양책 지켜보자

앵커)
앞서보신 것처럼 미국 정부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금액을 경기부양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는 그 효과가 크기 않았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내 증시는 오바마 효과에 쉽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4400억 달러를 푼다는 발표에 반등할 만도 했지만 돌다리도 두드리고 간다는 신중론이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차장
“예상보다 경기 부양이 컸다는 점에서는 기대감이 있다. 조금 더 확인하고 싶어하는 움직임이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부양책이 실천될 수 있다는 확신이다”

이런 신중론에 유가증권시장은 종일 약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사지도 않고 그렇다고 팔지도 않는 지켜보기 형국입니다.
증권가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의회 통과이후 확실해 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정치계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만큼 마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미 시장에는 오바마 효과가 선방영될 만큼 됐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 부양을 위해 3000억 달러 정도를 시장에 내논다는 소식이 들리자 4% 이상의 급등에 심리적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 연설보다 앞서 있었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의장의 발언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확신을 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은 이번 발언에서 "고성장과 고용을 회복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해 추가적인 부양의 가능성을 남겼습니다.

증권가는 주가의 확실한 방향잡기는 9월 이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버냉키 의장이 구체적인 대책을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책적 조각 맞추기가 지나야 틀이 갖춰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