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유럽 위기에 금융시장 과잉반응

그리스의 부도 위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현대증권이 15일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독일이 그리스 부도를 염두에 두고 차후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그리스 포기설` 등이 과장됐다고 말했다.
"독일의 그리스 포기설은 3분기 재정 긴축에서 게으른 태도를 보인 그리스 정부에 대한 압박용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따른 최근의 금융시장 혼란은 과잉반응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유럽 정책 당국이 재차 수습에 전념하는 양상이다. 14일 독일, 프랑스, 그리스 정상은 화상회의를 통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구제금융의 전제조건인 긴축 프로그램 이행을 다짐했고 올해와 내년 재정 적자 목표 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독일과 프랑스 대통령은 그리스 디폴트가 유로지역재정위기 해법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다만,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며 오는 16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에서의 7ㆍ21 합의안 조기 승인 여부와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의 6차 지원 여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