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꺼진 불에 여기저기 아우성"

입력 2011-09-15 20:25   수정 2011-09-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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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늦은 더위로 전력 수요가 일시에 몰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갑작스런 정전이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정부 당국이 전력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발전소 가동을 많이 멈춰 수요 예측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수요가 한꺼번에 몰려 강남, 송파, 서초, 영등포, 종로구 등 서울시내와 수도권 등 기타 지역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이밖에 인천과 경기 일원 등 수도권은 물론 농촌지역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잇따랐다.

그러나 비상시에 대비해 자가발전 체제를 갖추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에너지,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은 정전 피해를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에 따르면 "여름철이 다 지났기 때문에 겨울에 대비해서 정비에 들어간 발전소가 많았다"며 "오늘 예상보다 수요가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

정비에 들어간 발전소는 화력발전뿐 아니라 일부 원전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측도 전력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아 곳곳에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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